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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키우미

강아지 목욕 적응 시키는 방법과 적당한 물 온도

2021. 3. 16.

청결을 위해 사람에게 목욕이 필요하듯이 강아지에게도 목욕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너무 오래 방치하게 되면 기름기로 인해 피부와 털이 눅눅해지고 그로 인해 염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람과는 달리 강아지의 피부는 중성에 가깝습니다. 사람은 pH지수 5에서 6.5 정도로 약산성을 띠는 반면, 개는 pH 6.5에서 7.5 사이이기 때문에 그만큼 감염에 약한 몸을 가졌습니다. 그렇기에 강아지는 기본적으로 목욕을 싫어합니다. 반려견이 목욕에 잘 적응하고 청결을 유지시켜줄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해보겠습니다.

 

물에 적응하도록 교육하기

특히나 어린 강아지는 물을 무서워하고, 처음에는 발버둥을 많이 칠 수 있답니다. 겁이 많기 때문에 샤워기를 보는 것도 무서워하므로 처음부터 물을 뿌리면서 목욕시키기보다는 미리 따뜻한 물을 받아서 적셔주는 것이 현명합니다. 조금씩 물과 친해지도록 적응시켜야 하며, 마친 후에는 간식 등으로 보상을 주는 것도 좋습니다.

 

샤워기를 사용하면 안 되는 이유는 몇 가지 더 있는데, 물줄기로 인해 물 방향이 입이나 코에 들어가면 호흡이 불편해져 트라우마로 남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어디까지나 적응을 시킨다는 생각으로 천천히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적절한 목욕 주기

털 안에 숨겨진 강아지의 피부는 사람에 비해 무척 연약하고 보호막이 얇습니다. 또한 재생 주기도 그만큼 길어서 오래 방치하면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기 때문에 목욕 주기를 적절하게 조절해 주어야 하며, 사람은 매일 샤워해도 큰 문제는 없지만 개는 한 달에 1, 2번 정도가 적당합니다.

 

만약 염증이 있다면 목욕 주기를 조금 더 자주 가져도 좋지만, 어디까지나 일반적인 기준은 아니며 목욕 자체는 강아지의 피부에 좋지 않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렇기에 집안 환경을 좀 더 깨끗하게 관리하고 청결을 유지시켜줄 필요가 있겠습니다.

 

적당한 물의 온도

강아지의 체온은 사람보다 1도에서 2도 정도 높은 편입니다. 아이를 안고 있으면 따뜻한 손난로 같은 느낌이 드는 이유도 사람보다 온도가 높기 때문입니다. 적당한 물의 온도는 강아지의 체온과 마찬가지로 37도에서 38도 사이가 적당하며, 이는 계절이나 환경에 따라 조금씩 달라집니다.

 

물을 욕조나 대야에 담갔다면, 강아지를 입욕시키기 전에 나의 팔을 한 번 담가서 약간 따뜻한 느낌이 들 정도로 조절해주면 됩니다. 어디까지나 목욕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야 하므로, 너무 차갑거나 뜨거운 물은 피해 줘야 한다는 사실 꼭 기억해두어야 한답니다.

 

올바른 목욕 방법

어느 정도 적응한 후에는 몸 전체를 씻겨도 큰 거부반응은 없겠지만, 비교적 초기 단계라면 꼬리나 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개는 시각적으로 두려움을 크게 느끼기 때문에 최대한 시선과 먼 방향에서부터 출발하는 것이 좋고, 약간의 간식을 준비해서 관심을 끄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특히나 샴푸를 사용하게 되면 화장실에 있는 시간이 그만큼 길어지고, 아이의 인내심에도 한계가 생깁니다. 그러므로 처음에는 최대한 빠르게 끝내기 위해서 물로만 헹궈주는 것이 좋고 점차 익숙해지면 그때부터 사용해 주도록 합시다. 샴푸는 사람 손끝에 톡톡 털어줘서 마치 기분 좋은 마사지를 하듯이 씻어주어야 합니다.

 

린스는 무조건 사용할 필요는 없고, 털 길이가 2, 3cm 이상인 경우에 해당할 때는 사용해줍니다. 린스에는 정전기 방지 효과도 있으며, 물에 약간 희석해서 사용한다면 연약한 피부에도 부담을 덜어주게 됩니다. 귀에는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해 주고, 샴푸와 린스가 남아있지 않도록 충분히 물로 헹궈주어야 합니다.

 

목욕 마무리 방법

큰 거사를 마치면 우선 몸을 따뜻하게 말려주어야 하며, 드라이기로 털의 뿌리 부분까지 건조되도록 말려주어야 합니다. 보상으로 간식을 주면 아이가 기뻐하고, 이 틈에 빗질도 같이 해줍니다. 특히 실리콘 브러시나 슬리커 브러시 같은 빗으로 빗어주면서 말리면 빠르게 건조하는데 도움을 주고, 털이 정리되면서 덜 빠지게 됩니다.

 

강아지를 목욕에 적응시키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을 두고 기다리는 것입니다. 모든 견종이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겁이 많은 아이 시절에는 샤워기만 봐도 덜덜 떨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물에 적응하도록 도와준다는 생각으로 조금 텀을 두고 기다려주어야 하며, 어떻게 하면 물과 친해질 수 있을지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적절한 물 온도, 샴푸나 린스 사용방법, 아이에게 주는 보상 등 많이 신경을 쓰다 보면 자연스럽게 목욕에 적응하게 되고 청결한 몸으로 탈바꿈하는 아이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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